|
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7% 오른 3만3407.52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8% 상승한 4308.5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60% 오른 1만3431.62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 3대 증시는 일제히 하락 출발했지만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거래를 끝냈다.
9월 美 신규고용, 8개월 만에 최대
이날 시장을 움직인 화두는 단연 고용보고서였다. 미 노동부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내 비농업 신규 고용은 전달보다 33만 6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47만 2000명) 이후 최대치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7만명)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시마 샤 프린시펄에셋매니지먼트 수석 전략가는 이번 고용보고서에 대해 “경기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과열돼 있어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걸 보여준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CME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지금(5.25~5.50%)보다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42.6%로 봤다. 하루 전보다 인상론이 6.6%p 늘었다.
하지만 임금 인상률을 보면 추가 인상을 예단하긴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달 미국의 평균 시급은 전년 동월 대비 4.2% 올라 전달(4.3%)보다 오름 폭이 줄었다. 연준이 우려하는 것처럼 임금 상승이 전반적인 물가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뜻이다. 다립 싱 PGIM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재조정되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식어가고 있다는 증거가 많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계절 조정으로 인해 일자리 증가 폭이 실제보다 크게 나타났을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파업 확대 보류 소식에 자동차주 강세
이날 뉴욕증시 주요 종목 가운데는 자동차주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3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파업 확대를 보류했기 때문이다. 전날과 비교해 스텔란티스가 3.02%,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주가가 각각 1.95%, 0.84% 상승했다.
셰일 기업인 파이어니어는 며칠 안에 최대 600억달러(약 81조원)에 엑손모빌에 인수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10.45% 급등했다. 전반적인 주가 강세 속에 애플(1.48%), 마이크로소프트(2.47%), 알파벳(1.86%) 등 대형주 주가도 전날보다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