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 최대 종합 철강회사 US스틸(X)은 미 정부가 닛폰 제철로의 매각 차단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가 나온 후 4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오후 거래에서 US스틸의 주가는 19.44% 하락한 28.68달러를 기록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니폰 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차단하겠다고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피츠버그 연설에서 “US스틸은 미국 소유, 미국 운영으로 남아야 한다”며 니폰 제출로의 매각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 거래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데이비드 버리 US스틸 CEO는 이날 월스트리스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닛폰 제철의 투자가 없다면 US스틸은 결국 미국 북부에 있는 고비용 공장 중 일부를 폐쇄하고 본사를 피츠버그에서 이전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버리 CEO는 이 거래가 US스틸의 오래된 공장 경쟁력을 유지하고 일자리를 유지하는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