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상 최우수작_뮤지컬]라이브러리컴퍼니·국립정동극장 ‘섬: 1933~2019’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최우수작
한센인·장애아동가정 이야기 교차
섬에 갇힌, 소외된 것들에 대하여
선명한 주제, 동시대 확장 선한 영향력
  • 등록 2024-10-07 오전 5:36:16

    수정 2024-10-07 오전 5:36:16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센인들의 섬 ‘소록도’ 속 편견과 차별의 서사를 지금의 ‘나’이자 동시대 문제로 확장시킨 수작이다.

음악극 ‘섬: 1933-2019’의 한 장면. (사진=국립정동극장, 라이브러리컴퍼니)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최우수작은 공연제작사 라이브러리컴퍼니와 국립정동극장에서 공동 제작한 음악극 ‘섬: 1933~2019’(2024년 5월22일~7월7일, 국립정동극장)에 돌아갔다. ‘섬: 1933~2019’은 쇼노트의 뮤지컬 ‘컴 프롬 어웨이’를 비롯해 에스앤코 ‘디어 에반 핸슨’, 오디컴퍼니의 ‘일 테노레’와 함께 최우수작을 두고 경합을 펼쳤다.

심사위원단은 “1930년대 한센인의 삶과 현재의 발달장애 아동 가정을 통해 여전히 현재진행 중인 사회적 편견을 보여준 작품 ‘섬’은 우리가 애써 무시한, 소외된 것들에 대해 환기하게 한다”며 “서로 다른 존재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스스로 고민하고 질문하게 만든다”고 평했다.

극은 박소영 연출가, 이선영 작곡가, 장우성 작가가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는 선한 영향력의 인물들을 무대에 복원’하고자 기획한 ‘목소리 프로젝트’ 두 번째 작품으로 2019년 초연했다. 이번이 5년 만에 이뤄진 재연 무대다.

40여 년간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를 위해 희생한 실존 인물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센병 환자 백수선, 발달장애 아동을 키우며 살아가는 2019년 고지선의 삶을 교차해 보여준다. 우리도 모르게 똬리를 틀고 있는 편견 속 ‘섬’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오늘의 문제로 소환한다. 탄탄한 대본과 음악은 폭력의 목격자로, 희망의 응원자로 곁에 선다. 12명의 배우는 모두 일인다역을 소화한다. 누구나 처지가 바뀔 수 있음을 나타내는 장치다. 작품은 입소문에 매진 행렬이 이어졌고 3회 공연을 추가, 이 표 역시 동났다.

△뮤지컬부문 심사위원

김일송 공연칼럼니스트, 박병성 공연칼럼니스트, 이윤정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 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장경진 공연칼럼니스트, 최승연 뮤지컬평론가, 최여정 공연칼럼니스트, 한진섭 광진문화재단 사장, 현수정 공연평론가

음악극 ‘섬: 1933-2019’의 한 장면. (사진=국립정동극장, 라이브러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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