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상 최우수작_국악]세종문화회관 ‘조영숙X장영규X박민희-조 도깨비 영숙’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국악부문 최우수작
여성국극 1세대 조영숙 명인이 보여주는 예술의 힘
"여성국극 새 전성기 맞이할 힘 생겨"
  • 등록 2024-10-07 오전 5:36:18

    수정 2024-10-07 오전 5:36:18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조영숙 명인의 온몸으로 표현된 전통과 예술의 깊이가 관객의 마음에 닿았다. 세종문화회관 싱크넥스트24 ‘조영숙X장영규X박민희-조 도깨비 영숙’이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국악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7월 26일~27일 세종문화회관 세종S씨어터에서 열린 싱크넥스트24 ‘조 도깨비 영숙’.(사진=세종문화회관)
국가무형유산 제79호 발탈 예능보유자이자 대한민국 여성국극협회 대표인 조영숙은 1951년 광주 여성국극동지사에 입단한 후 2024년 현재까지 여성국극 1세대로 활동하며 직접 무대에서 문화적 가치를 전승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73년간 국극 외길 인생을 살아온, 여성국극의 역사인 조영숙 명인을 마주하는 작품이다. 밴드와 영화를 오가는 음악감독 장영규, 전통 가곡을 노래하는 박민희가 힘을 더했다.

조영숙 명인이 수천 번 공연한 ‘선화공주’ 전막을 올렸지만, 그가 선화공주를 연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서동, 왕, 철쇠, 석품까지 1인 5역을 맡았다. 세월만큼 쌓인 예술을 향한 그의 열정과 실력이 여성국극의 역사를 그려냈으며, 보는 이들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국악부문 후보작으로는 세종문화회관 싱크넥스트24 ‘조영숙X장영규X박민희-조 도깨비 영숙’ 외에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디오니소스 로봇’, 음악연구소 NUNC ‘이소영 크리틱뮤지킹3-김성국’, 비온뒤 ‘김인수의 장단소리 : 정면(正面)’이 이름을 올렸다. 국악부문 심사위원단은 작품성, 독창성, 발전가능성 등 모든 장르에 공통 적용하는 3개의 평가 항목 외에 국악 특성에 맞춰 예술성, 관객 호응도 항목을 추가해 후보작을 결정했다.

심사위원단은 여성국극의 역사인 조영숙 명인이 90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열정적인 무대를 꾸민 것에 높은 점수를 줬다. 치열한 논의 끝에 세종문화회관 싱크넥스트24 ‘조영숙X장영규X박민희-조 도깨비 영숙’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은 “조영숙 선생님을 통해 여성국극이 2024년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며 “90세 명인의 굽은 등에서 보여주는 예술성이 있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국악부문 심사위원

김현희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부수석·해금연주가, 노은아 서울대 국악과 교수, 송지원 음악인문연구소장, 유민희 작곡가, 정소희 용인대 국악과 교수·대금연주가, 조종훈 프로덕션 고금 대표, 주재근 정효문화재단 대표, 천재현 공연연출 및 기획, 한덕택 전통문화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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