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사고’ 기종이 또…진에어, 기체 이상으로 결항

일본발 인천행 진에어 여객기, 기체 결함
이륙 준비 중 수평 꼬리날개 조정 장치 문제
해당 여객기는 ‘제주항공 참사’ 기종과 동일
  • 등록 2025-01-10 오전 6:49:14

    수정 2025-01-10 오전 6:56:08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일본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진에어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결항됐다. 해당 여객기는 제주항공 참사 당시와 동일한 B737-800 기종이다.

진에어 B737-800 여객기. (사진=진에어 제공)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진에어 LJ350편(HL8017)이 후쿠오카현 기타큐슈 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수평 꼬리날개 조정 장치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진에어는 부품 교환을 위해 정비 시간이 길게 필요할 것으로 보고 결항을 결정했다.

해당 항공기에는 87명의 승객이 탑승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진에어 측은 승객들에 식사 쿠폰을 제공하고 오후 2시쯤 후속편인 LJ352편으로 옮겨 타 귀국하도록 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 안전 운항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J350편은 지난달 29일 무안공항에서 사고가 발생한 제주항공 7C2216편과 같은 B737-800 기종이다.

국토교통부는 이 기종 총 101대를 운용하는 국내 항공사 6곳(대한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인천)에 대해 10일까지 특별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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