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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약 9%(46명) 비정규직 가운데 정규직 전환 여부에 대해 검토에 들어갔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비정규직 비율이 크지는 않지만 이달중으로 전환 가능 여부와 범위 등을 내부적으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30%(297명)가량의 비정규직 비율을 보이고 있는 OK저축은행은 연내 비정규직의 30%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콜센터와 여신센터 등 한가지 업무만 하는 ‘센터화’가 많이 이뤄지면서 비정규직 비율이 높아졌다”며 “계속해왔던 정규직 전환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12%(55명)의 비정규직 비율을 보이는 HK저축은행도 구체적인 전환 계획은 없지만, 향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처음에는 콜센터도 외주를 줬지만 책임성과 전문성에서 문제가 생겨 콜센터 역시 정규직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정규직 전환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업권이 비정규직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다른 금융권에 비해 비정규직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의 ‘2016년 금융인력 기초통계분석’ 자료를 보면, 저축은행 비정규직 비율은 18.1%로 전체 금융권 비정규직 비율(9%)의 배에 달한다. 카드사 등 여신전문업권(22.8%)과 증권선물업권(18.9%)을 제외하면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