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5G 혜택'…SKT, 사전 충전 서비스 '미리' 출시

500만원까지 충전해두고 할부·결제 이용
기한 없이 쓰다 서비스 해지시 잔액 환불
"다문화 사회 위상 걸맞게 통신도 진화"
  • 등록 2020-08-02 오전 9:00:00

    수정 2020-08-02 오전 9:00:00

SK텔레콤에서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 구성원들이 서울 명동에 위치한 T월드 매장 근처에서 외국인 맞춤 통신서비스 ‘미리(MIRI)’ 출시를 알리고 있다. ‘미리’는 월 정액 요금을 미리 납부할 수 있는 선불 서비스와 선택약정할인, 공시지원금, 멤버십할인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후불 서비스의 장점을 한데 모은 ‘선납(Upfront)’ 서비스다. (사진=SK텔레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손쉽게 통신요금제를 납부하고 각종 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외국인을 대상 사전 충전 통신서비스 ‘미리(MIRI)’를 출시한다. 통신료 납주가 후불 중심인 한국에서 내국인과 동등한 통신서비스를 이용하기 쉽지 않았던 외국인의 어려움을 고려한 조치다.

SK텔레콤은 2일 “오늘부터 선납 방식에 익숙한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500만원까지 충전 가능한 통신서비스 미리를 선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리는 월 정액 요금을 미리 납부할 수 있는 선불 서비스와 선택약정할인, 공시지원금, 멤버십할인 등 통신 혜택을 제공하는 후불 서비스의 장점을 한데 모은 ‘선납(Upfront)’ 서비스다. 미리 충전해 둔 금액을 소액결제, 콘텐츠 이용료 등에도 자유롭게 쓸 수 있어 기존의 선불 서비스와는 차이가 있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미국인을 제외하면 대부분 선납 방식에 익숙하다. 또 재외동포(F4), 영주(F2), 결혼이민(F6), 고용허가(E9), 방문취업(H2), 유학(D2,4), 단기/무비자 등 방문 목적과 체류 기간이 각양각색이라, 후불 중심의 한국에서 내국인과 동등한 통신서비스를 이용하기 쉽지 않았다.

미리는 1만원부터 500만원까지 충전해두고 통신요금은 물론 단말 할부금, 소액결제, 콘텐츠 이용료도 자동 납부할 수 있다. 이용 기한 없이 충전된 금액을 계속 쓰다가 SK텔레콤 서비스를 해지할 시 잔액을 환불받으면 된다.

현재 다수의 외국인은 대리점에 매달 직접 방문해 현금으로 요금을 납부하거나 깜빡 잊고 요금을 미납하는 등 요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러 부분들이 해소될 전망이다. 또 10만원 이상을 선납하면 고객에 따라 휴대폰 결제 한도를 최대 60만원까지 제공한다.

쇼핑, 배달 앱 결제 금액이 ‘미리’ 충전 금액에서 차감되므로 간편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 신용카드 발급이 어렵고 신용카드-특정서비스 간 명의가 불일치하는 경우가 많아 온라인 결제의 대체 수단으로 휴대폰 결제를 많이 쓰는 외국인을 위한 혜택이다.

마지막으로 후불 요금제를 사용해야만 받을 수 있었던 T멤버십, 선택약정할인(25%), 공시지원금, baro 로밍 등 모든 통신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후불로만 이용할 수 있었던 5G(5세대 이동통신)요금제도 가입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오는 31일까지 한 번에 10만원 이상을 충전한 외국인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2000명까지 CU편의점 상품권 5000원을 증정하고, 외국인에게 인기가 높은 공차, 크리스탈 제이드 매장에서 T-Day 멤버십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을 이용하는 외국인은 본인 휴대전화에서 114로 전화를 걸면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개통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외국인임을 인지해 외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가 가능한 상담원을 연결해 준다.

한명진 SK텔레콤 MNO마케팅그룹장은 “다문화 사회로 급변하는 한국의 위상에 걸맞게 통신서비스도 진화해야 한다”며 “외국인 대상 5G 서비스 혜택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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