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실적 보고서를 보면 쿠팡은 2분기 영업손실이 342억원(25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는 첫 흑자를 달성한 2022년 3분기 이후 8분기 만의 적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 증가한 10조357억원(73억2300만달러), 당기순손실은 적자 전환한 1438억원(1억500만달러)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인 1370.44원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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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고객 수는 2170만명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1인당 고객 매출액은 42만3400원(309달러)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5% 늘었다.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액은 8조8132억원(64억3100만달러)로 같은 기간 18% 증가했다.
외형이 성장하면서 쿠팡의 재무건전성은 개선됐다. 달러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로 쿠팡의 매출총이익은 41% 증가한 21억4200만달러(2조9354억원), 총이익률은 3.1%포인트 상승한 29.3%를 각각 기록했다. 12개월 누적 영업 현금흐름은 2억5000만달러 늘어난 22억달러, 잉여현금흐름은 4억2000만달러 증가한 15억달러 규모였다. 2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5억3600만달러(7조5867억원)으로 지난해 말(52억4300만달러) 대비 늘어났다.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더 높은 수준의 상품 선택과 서비스, 비용 절감을 제공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고객 참여도가 이번 분기 더 높아졌다”며 “인프라, 기술, 자동화에 대한 투자를 활용해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지속적 개선을 추진하는 동시에 매일 고객을 위한 ‘와우’ 순간을 창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