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무혐의’ 지드래곤, 3억 기부해 마약퇴치재단 ‘저스피스’ 만든다

  • 등록 2023-12-26 오전 6:21:50

    수정 2023-12-26 오전 6:21:50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경찰의 마약 수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은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마약 퇴치를 위한 재단 ‘저스피스(JUSPEACE)’를 설립한다. 지드래곤은 이 재단을 만들기 위해 단독으로 3억원을 기부하고 첫 프로젝트로 마약퇴치 및 중독 청소년 치료를 지원할 방침이다.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지난 25일 지드래곤의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재단의 이름은 justice(정의)와 peace(평화)를 합친 ‘JUSPEACE Foundation(평화정의재단)’으로 정해졌다”며 “슬로건은 ‘평화를 수호하자 & 사랑의 정의 / 정의의 사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드래곤 측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 근절 활동과 사회적 약자 및 아티스트 후원 사업 등을 위한 재단를 설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나흘 만에 구체적인 재단 설립과 활동 계획을 밝힌 것이다.

당시 지드래곤은 손편지에 “한 해 평균 마약사범이 2만 명에 달한다는 사실과 청소년 마약류 사범이 무섭게 증가했지만, 이들 중 치료 기관을 통해 치료받을 수 있는 사람이 500명도 되지 않는다는 가슴 아픈 사실을 알게 됐다”며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 무섭고 잘못된 길인지 모르고 가는 사람들을 위해 마약을 근절하기 위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해 나가고자 한다. 치료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많은 사람에게 기회를 나누고자 한다”고 적었다.

지드래곤은 재단 설립 첫 출연금으로 3억원을 기부한다. 지드래곤은 이를 위해 자문위원회에 참여할 의료보건, 공공정책과 행정, 복지와 문화 분야의 전문가들을 추천받아 선별하고 있으며, 자문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공익활동의 방향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재단은 권지용의 음악을 통해 편견 없는 사회를 실현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설립되고, 이에 맞는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라며 “재단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마약퇴치 및 중독 청소년 치료를 위한 활동”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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