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데이터 검색·분석 전문 회사인 록셋(Rockset)을 인수했다. 록센 인수를 통해 검색 인프라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인공지능(AI)를 둘러싼 테크기업들간 몸집 불리기가 격화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오픈AI는 록셋 인수로 검색 인프라를 강화해 AI를 더 유용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록셋 인수 금액이나 구체적인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오픈AI는 “AI는 사람과 조직이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을 혁신할 기회를 제공한다”며 “세계적인 수준의 데이터 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데 선도적인 록셋을 인수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에 있던 직원들이 나와 설립한 록셋은 기업 고객에게 방대한 데이터를 필요에 맞게 색인화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챗GPT를 선보이며 AI선두주자로 자리잡은 오픈AI는 경쟁사와 초격차를 늘리며 AI지배력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연말께 검색서비스를 내놓으며 구글의 검색시장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쟁사의 추격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오픈AI의 주요 경쟁사로 꼽히는 앤스로픽은 전날 최신 AI 모델 ‘클로드 3.5 소네트’를 발표하면서 이 모델이 업계 최강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