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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다수의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는 최근 티메프 사태를 계기로 오픈마켓 입점에 따른 위험을 경계하며 자사몰 구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한 자영업자는 이 카페에 “이번에 티몬 사태가 터진 것을 보고 다른 오픈마켓으로 판로 확장은 좀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 자사몰을 만들어볼까 한다”며 “자사몰을 만들면 소비자 유입이나 매출은 좀 어떨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자사몰에 대한 부정과 긍정 댓글이 엇갈리고 있다. “메타광고 효율이 엄청 떨어져 어렵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있지만 “자사몰 운영에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를 달아놓고 운영한다. 한 달에 4000만원 정도 매출이 나온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외에도 “자사몰은 유지 및 유입, 매출 등이 어렵다”, “자사몰은 초기가 힘들다고 한다”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자사몰 장점 있어”…정부차원 지원대책 필요
온라인 쇼핑몰을 손쉽게 개설하고 운영 및 관리할 수 있게 한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 등장 이후 자사몰은 많이 쇠퇴했다는 평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티메프 사태를 거치며 자사몰에 대한 관심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고 봤다.
이병희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가 자사몰을 관리하는 데 비용이나 시간이 많이 들어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자사몰 운영이 오픈마켓 활용의 위험을 줄이는 효과는 있다”고 했다.
이 때문에 셀러들의 자사몰 구축 및 관리 문턱을 낮출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책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 교수는 “국내에서 자사몰을 구축·유지·관리하는 스타트업 등이 더 생기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 지원도 필요하다”며 “오픈마켓이나 대형플랫폼이 자사몰로 고객전환을 못하도록 한다면 이를 독과점 행위로 규제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