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가 이마트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소 구축에 나섰다.
| LG전자가 국내 대형 유통업체 이마트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소 구축에 나선다. 모델이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에 마련된 전기차 충전소에서 LG전자 충전기를 이용해 차를 충전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
LG전자(066570)와
이마트(139480)는 지난 3일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동탄점에서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 서흥규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충전소 개소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 LG전자가 국내 대형 유통업체 이마트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소 구축에 나선다. 모델이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에 마련된 전기차 충전소에서 LG전자 충전기를 이용해 차를 충전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
LG전자는 이마트 이용객의 체류시간 및 편의를 고려해 100kW(킬로와트) 급속충전기, 7kW 완속충전기를 전국 이마트 30여 개 점포에 설치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현 하이비차저)를 인수하며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 5월부터 급속과 완속 등 총 4종의 전기차(EV) 충전기를 본격 생산하고 있다.
100kW 급속 충전기는 DC콤보 어댑터를 사용하는 차량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 LG전자가 국내 대형 유통업체 이마트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소 구축에 나선다. (사진=LG전자) |
|
충전기에 탑재된 24형(대각선 약 60㎝) 화면에서는 충전상태는 물론 방문객들의 매장 체류시간 등을 고려해 행사 안내 등 정보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전기차 충전기와 연동하는 클라우드 기반 통합 관제 솔루션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전국 매장 내 충전기 현황을 한 눈에 보고 원격 관리할 수 있다.
관제 솔루션은 이마트 모바일앱과 연동된다. 고객은 이를 활용해 전기차 주차 공간을 찾고 관련 정보도 검색할 수 있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
고객이 충전하며 사용한 전력량 등 관제 솔루션에 기록된 데이터는 이마트 결제플랫폼과 연결된다. 고객은 이마트 포인트로 충전요금을 결제하거나 적립해 둔 포인트를 활용해 충전도 가능하다.
LG전자는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전기차 충전 분야에서 제조, 품질 및 사후관리(애프터서비스), 공급망, 솔루션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전기차 충전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독일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는 2030년 1860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흥규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공급은 고객과 운영자의 편의를 제고한 충전기, 고도화된 관제 솔루션이 결합된 종합 충전 솔루션 공급의 대표 사례”라며 “전기차 충전 통합 솔루션 공급업체로서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