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긴축 신호탄…시장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대신증권 보고서
  • 등록 2023-07-31 오전 7:50:30

    수정 2023-07-31 오전 7:50:30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AFP)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이벤트가 마무리되고 있다. 미국·유로존은 ‘끝이 보이는 인상’을 시사했고, 일본은 보다 긴축적으로 전환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신증권은 31일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지난 6월 인상 중단 이후 금리 인상이 이뤄지면서 다소 변칙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짚었다. 그간 기존에 이어갔던 행위가 한 번 중단되면 곧바로 해당 사이클의 종료로 인식됐던 게 관행이었다. 물가에 초점을 맞추면서 나타난 행태 변화로 해석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 다만 6월 점도표 상향을 통해 연내 추가로 금리를 2회 더 인상할 수 있고, 이후 기회가 있을 때 마다 파월 의장이 해당 내용을 강력하게 주장했던 상황들에 비해서는 수위가 낮아졌다”며 “오는 9월 금리 결정까지 고용과 물가를 각각 2회씩 더 확인할 수 있다고 밝힌 대목은 강력한 가이던스 준수를 우려했던 입장에서는 수위 조절로 인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4.00%에서 4.25%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9회 연속 인상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후 금리인상의 의지는 이전만큼 명확하지 않아 추후 속도 조절 혹은 인상 마무리 국면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일본 역시 통화정책을 보다 긴축적으로 전환했다. 28일 일본은행(BOJ)은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10%로 동결하고, 국채(JGB) 10년 금리 목표를 ‘±0.50% 정도’로 유지했다. 하지만 장기금리가 목표 수준을 어느 정도 초과하더라도 용인한다고 밝혀 사실상 금리 상한을 상향했고, 금리 급변 시 국채 무제한 매입 금리 수준을 종전 0.50%에서 1.00%로 올렸다.

BOJ의 이번 조치는 다른 주요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 변경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적극적으로 견제해 온 것과 비교할 때 매우 완만한 형태의 긴축 전환이라는 평가다.

공 연구원은 “BOJ의 정책은 미국, 유로존보다 정책의 연속성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며 “기존 금리 목표를 유지한 가운데 상한을 벗어나는 정도를 종전보다 용인하겠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시장에 미칠 영향력 역시 제한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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