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의료기술 기업 메드트로닉(MDT)은 2024회계연도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소폭 상회했음에도 매출 성장 둔화와 향후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매드트로닉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26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25달러를 0.01달러 상회했다. 매출은 84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2%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82억7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그러나 주요 사업부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매드트로닉의 CEO 제프 마르타는 매출 성장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이번 분기는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보였으나 일부 사업부의 매출 둔화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 심화가 매출 성장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필수 의료기기 수요 감소와 일부 신제품 출시 지연은 회사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1시43분 매드트로닉 주가는 전일대비 2.07% 하락한 85.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