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7조3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2% 줄어든 344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1248억원)보다 72%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먼저 1분기 오프라인 할인점 총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 감소했다. 그는 “기존점 매출이 2.4% 성장해 매출 총 이익률(GPM)도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했지만, 피킹&패킹(PP)센터 수수료가 증가한 영향으로 영업이익률(OPM)은 0.6%포인트(p)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매출 역시 지난해 1분기 높은 기저 부담으로 인해 0.3% 성장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 하락했다. 박 연구원은 “SSG닷컴 총매출은 24% 성장하고, 영업적자 257억원을 나타냈다”면서 “적자가 전기보다 줄었지만 2분기부터 마케팅비가 확대되면서 다시 적자가 전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할인점, 스타벅스, G마켓 등 대표 사업부들의 손익을 당초 추정치 대비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할인점은 기존점 매출의 높은 기저부담 및 PP센터 수수료 증가로 인해 올해 영업이익이 18% 감소할 전망이다. 스타벅스는 원재료비 및 인건비 증가로 인해 올해 영업이익이 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이커머스 사업의 경우, 올해 SSG닷컴은 영업적자 1307억원, G마켓은 영업적자 738억원을 각각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단기 실적 모멘텀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