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실적·주가 모두 바닥 구간-NH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8만 원 ‘유지’
  • 등록 2023-05-08 오전 7:42:10

    수정 2023-05-08 오전 7:42:10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카카오(035720)에 대해 “1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조금씩 반등을 모색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8만 원을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경기가 변수이긴 하나, 지난해부터 미뤄졌던 카카오톡 개편과 AI 사업 본격화로 주가와 실적 모두 전환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한 1조7400억 원, 영업이익은 55.2% 줄어든 711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1161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 1227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이는 경기 둔화에 따른 광고 사업 부진, 택시요금인상에 따른 일시적 수요 둔화, 카카오페이지의 웹툰과 미디어 사업 부진 등 전반적으로 매출 성장이 부진한 탓이다. 영업비용은 1조6700억 원으로 인건비는 전년비 6.2% 늘어난 4458억 원, 마케팅비용은 0.2% 늘어난 1146억 원, 상각비는 14.9% 는 1503억 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카카오가 1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2분기부터 광고, 커머스가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3월 인수한 SM엔터테인먼트의 실적도 2분기부터 연결기준으로 포함될 예정이다.

안 연구원은 “여전히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급격한 경기침체기에 접어들지 않는다고 하면 광고 경기가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카카오는 4~5월 광고 매출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톡채널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친구 1000명 이상 톡채널 가입자는 현재 5만명 수준에서 연말까지 30만으로 확대가 목표이며 이 경우 광고 매출은 2000~3000억 증가할 것으로 발표했다”며 “톡채널은 디스플레이광고에 비해 경기에 덜 민감해 광고 매출의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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