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더운반' 본격 운영…"AI로 화주-차주 직접 매칭"

상반기 시범서비스 후 7월부터 본격 운영 돌입
화주-차주 직접 연결해주고 최적 운임도 제안해
  • 등록 2023-07-02 오전 9:24:29

    수정 2023-07-02 오후 5:53:31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CJ대한통운은 디지털 운송플랫폼 ‘더 운반(the unban)’이 6개월의 시범서비스를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CJ대한통운 직원들이 디지털 운송플랫폼 ‘더 운반’의 그랜드 오픈 선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CJ대한통운)


‘더 운반’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로 실시간 최적 운임을 찾아내고 화주와 차주를 직접 연결시켜주는 중개플랫폼이다. CJ대한통운은 화주와 차주간 직접 매칭 방식이 적용된 이번 플랫폼 활성화로 기존 다단계 거래구조가 고착화된 화물운송시장에 근본적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더 운반은 AI가 화주의 등록정보와 차주의 운행 선호구간 등을 고려해 스스로 화주와 차주간 맞춤형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화물 종류, 물량, 운행거리 등의 운송 정보와 기상상황, 유가, 계절요인 등 외부 정보를 분석해 실시간 최적 운임도 산출한다.

특히 더 운반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미래 교통량을 예측해 최적의 운행노선을 제안하는 기능도 갖췄다. 미리 학습된 과거 교통상황 데이터들을 분석해 당일 운송뿐 아니라 향후에 수행할 노선의 최적 경로 및 예상 운행시간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위·변조가 불가능한 전자인수증, 차주가 편도로 운송한 후 바로 왕복 물량을 실을 수 있도록 매칭해주는 ‘실시간 복화 노선 시스템’ 개발도 완료했으며 올해 하반기 중 적용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더 운반이 본격 운영에 돌입하면서 마케팅 전략도 강화한다. ‘운송을 운반하다. 더 운반’이라는 슬로건을 토대로 브랜드 스토리와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더 운반 홈페이지 및 SNS 채널 등을 통해 대중과 소통할 예정이다. 또 차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화주와 차주를 대상으로 한 운임 프로모션도 추진할 예정이다.

최형욱 CJ대한통운 디지털물류플랫폼CIC 상무는 “더 운반은 화주와 차주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을 통해 그동안 영세한 차주들이 겪어 온 불합리한 중개수수료 문제를 해소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그랜드 오픈을 통해 이용자들의 편의와 혜택을 높이고 나아가 더욱 건강한 화물운송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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