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시장 B2홀에서 개최한 ‘중견기업 일자리 드림 페스티벌’ 전경. 산업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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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대졸신입 평균 초임 연봉이 3500만원에 이르는 90개 우수 중견기업이 인재를 대거 채용하는 장이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는 13일 오전 9시5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시장 B2홀에서 ‘중견기업 일자리 드림 페스티벌’을 연다고 이날 밝혔다.
이 행사는 청년 구직자에게 우수 중견기업을 소개하고 중견기업은 고급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일자리박람회다. 구직자가 공무원 시험이나 잘 알려진 대기업, 공기업으로만 쏠리는 ‘일자리 미스매치’를 완화하기 위한 취지다.
정부는 이를 위해 기술·혁신형 우수기업과 고용·노사문화 우수기업 등 90개 우수 중견기업을 선정해 행사에 초청했다. 참가 기업은 평균 연 343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으며 대졸 신임 평균 연봉이 3500만원이라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솔브레인과 이화다이아몬드공업, 세종공업, 심팩, 경동나비엔, 청호나이스, JW중외제약, 안랩, 다날, 벽산, 한라엔컴, 서울 드래곤씨티, 본푸드서비스, 웅진코웨이, 인쿠르트 등 기업이 참가 예정이다. 기계, 전자, 화학 등 제조분야를 비롯해 서비스, 유통, 소프트웨어 분야를 아우른다. 이들은 이번 행사 등을 통해 약 530여명의 청년을 신규 채용한다.
이날 행사에는 약 4000명의 구직자가 찾을 예정이다. 온라인을 통해 사전에 연결한 기업과 구직자가 이곳 현장에서 심층 면접하게 된다. 인공지능(AI) 현장 매칭 시스템, 전·현직 재직자와의 1대 1 직무 멘토링 등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산업부와 고용부는 이날 중견기업연합회와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고 중견기업과 구직자를 더 효과적으로 연결해주기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박건수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중견기업은 높은 성장 가능성과 매력적인 근무 여건을 갖춘 일자리의 보고”라며 “중견기업 혁신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도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박건수(앞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실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중견기업 일자리 드림 페스티벌’ 개막을 기념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산업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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