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안타증권은 20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코스알엑스 인수를 바탕으로 내년 성장이 두드러지고 기업가치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22%이며, 전거래일 종가는 13만5700원이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 감소한 8888억원, 영업이익은 8.2% 줄어든 17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일회성 비용 인식으로 인건비 증가 및 미주, 유럽 지역 주요 브랜드 투자 증가로 광고판촉비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63.8%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면세점 채널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1249억원, 아시아 지역은 전년 대비 매출액이 13% 줄었다.
코스알엑스 인수 효과에 주목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30일 코스알엑스의 잔여 지분을 추가 매수할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의 행사를 최종 결정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코스알엑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잔여지분 28만8000주를 최대 7551억원에 인수하며, 2번에 걸쳐 분할 거래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21년 9월17일 아모레퍼시픽은 코스알엑스 지분 38.4%를 1800억원에 인수 한 바 있다. 코스알엑스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34%, 영업이익 289%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률은 38%다. 영업이익률이 30%라는 가정 아래 아모레퍼시픽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8배를 적용할 경우 기업가치는 올해 3조3000억원, 내년 4조8000억원, 2025년 6조7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5월1일부터 코스알엑스의 경영 실적이 편입될 예정”이라며 “내년 중국 외 지역 성장 및 코스알엑스 인수 효과가 더해져 고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