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글로벌 경제에서 1분기 주요 이벤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1조9000억 달러 규모 미국 추가 부양책입니다. 미국의 수요가 중국의 수출로 이어지고, 여기서 창출되는 부가가치로 전 세계 국가의 성장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굵직한 이벤트가 또 하나 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3조 달러(약 3400조원) 인프라 패키지 입니다. 이에 따라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프라 집중 투자, 수혜 ETF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31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펜실베이니아주(州) 피츠버그를 방문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투자 대상은 실물 인프라와 인적 인프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물 인프라는 클린 에너지 업그레이드,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망 구축, 에너지 효율화 주택 보급 등을 포함하고, 인적 인프라는 교육과 빈곤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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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E ETF는?
PAVE는 국내 운용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8년 인수한 ETF 운용사 글로벌X가 운용합니다. 최소 시가총액 3억 달러 이상이며, 일평균 거래액이 1백만 달러를 넘어서는 기업들을 유니버스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운용보수는 0.47% 수준입니다. 기초지수는 미국에서 인프라 개발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의 성과를 추적하도록 설계된 ‘Indxx US Infra Develop’입니다.
세부 보유 종목(3월24일 기준)을 살펴보면 디어(DEERE & CO)(3.32%)가 가장 높습니다. 세계 최대 농기계 및 건설장비 제조 기업으로, 곡물 가격 상승에 농기계 수요 증가, 부동산 시장 및 경기 회복에 따른 장비 수요가 증가로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기업입니다. 파커-하나핀(PARKER HANNIFIN CORP)(3.12%)은 부품,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노퍽서던(NORFOLK SOUTHERN CORP)(3.04%)는 철도 기반 화물 운송 기업, 이튼 코퍼레이션(EATON CORP PLC)(3.02%)은 변압기, 차단기 등 전기장비를 제조합니다. 셈프라에너지(SEMPRA ENERGY)(2.96%)는 천연가스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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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민감주 비중이 높은 PAVE는 인프라 투자 테마에 경기 정상화에 따른 주가 상승 모멘텀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구성 종목들의 이익 증가율도 PAVE가 IFRA 대비 높다”고 설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