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의 식품연구시설 모습.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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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식품기업 두영F&D는 우석대 산학협력단이 개발한 항산화 효능의 아로니아 육포 제조기술 특허를 3년 동안 기술이전하고 상품화를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부터 시행한 식품기술 거래·이전 지원사업의 첫 성과다.
농식품부는 21~24일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Seoul Food 2019)이 열리는 일산 킨텍스에서 식품 기술이전 포럼을 열고 이 같은 식품기술 거래·이전 사례 추가 발굴에 나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산하기관인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함께 올 3월부터 전국 4개 식품기술 전담 거래기관(위노베이션·웰아이피에스·아이피온·전북생물산업진흥원)을 지정하고 이곳을 통해 학교나 연구소의 우수 식품기술을 기업과 연결해 상품화하는 걸 돕는 지원사업에 나섰다. 대학에서 좋은 식품기술을 개발하고도 제값 받고 팔 기업을 찾지 못하거나 식품기업이 자사에 필요한 기술을 어느 연구소에서 보유하고 있는지 찾지 못하는 어려움을 해소해 식품산업 발전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두영F&B가 우석대의 아로니아 육포 제조법을 이전받은 것도 농식품부 지정 전담 거래기관 웰아이피에서의 중개를 통해 이뤄진 첫 성과다. 양측은 21일 오후 행사장에서 기술이전 계약을 맺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사례를 더 찾기 위해 이번 행사에 전담 거래기관 담당자가 상주해 대학·연구소가 보유한 20개 우수 기술을 소개하기로 했다. 기업이 상담을 받으러 오면 담당자가 기업 재정 상태와 상품군에 맞는 기술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농식품부는 또 21일 오후 2~4시엔 각 대학의 식품기술 개발자가 직접 본인의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이화여대의 식품용 3D 프린팅 기술이나 경상대의 목질원료 활용 프리 바이오틱스 제조법 등이 소개해 참여 기업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앞으로도 주기적인 기술 교류의 장을 마련해 식품기술 이전 성과가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