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자율주행 차량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장중 한 때 7% 가까이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이날 오후 1시50분 기준 4.65% 오른 335.62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348.55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테슬라가 급등한 것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규제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연방 규제 체계(framework)를 교통부의 우선순위 중 하나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현재는 자율주행 관련해 주 단위 규제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연방 차원에서 통합된 규제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완전 자율주행 규제가 완화하면 이 기술에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한 테슬라에게는 가장 득이 될 수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무인 로보택시를 공개했으며, 2026년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주무 부처인 미 교통부 산하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제조업체가 허가받아 연간 배치할 수 있는 자율주행 차량의 수를 2500대로 제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