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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레오파마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애드트랄자’(성분명 트랄로키누맙, 미국제품명 애드브리)가 지난해 11억 4200만 달러(한화 약 1조3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4%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유럽의약품청이 애드트랄자에 대해 12~17세 사이 청소년 대상 중증도~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승인하면서 투약 연령을 확대했다. 레오파마는 애드트랄자의 출시국과 적응증 확대를 위한 추가 임상 3상을 다양하게 진행하는 중이다.
특히 회사 측은 국내 도입을 위한 최초 적응증을 12세 이상 중등증에서 중증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곧바로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드트랄자의 매출이 성장할 조건이 꾸준히 추가될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아토피 피부염 시장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프랑스 사노피의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의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IL-4와 IL-13을 동시 억제하는 듀피젠트의 매출은 지난해 86억8100만 달러로 2021년(61억9800만 달러) 대비 40% 성장했다.
동종의 항체치료제부터, JAK억제제, 항염증제 등이 아토피 피부염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셈이다. 이밖에도 국내외 바이오텍을 중심으로 엑소좀이나 줄기세포 기반 아토피 피부염 신약 개발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크리스토프 부르돈 레오파마 대표는 “새로운 치료대안을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출시국과 투약연령 확대를 이뤄가겠다”고 자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