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집사로봇 '헤이에이미'…삼성·LG에 도전장[영상][CES2025]

한중 로봇경쟁도 벌어지나…TCL도 가정용 로봇 선봬
한시간마다 TCL 전시장에서 로봇 시연행사 벌여
  • 등록 2025-01-08 오전 5:17:00

    수정 2025-01-08 오전 5:45:54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중국 가전업체 TCL이 이번에는 가정용 로봇인 ‘헤이에이미(HEYAIME)’를 들고 나오며 한중 로봇 대전에 참여했다. TCL이 로봇 제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2025에서 TCL은 가정용 로봇인 헤이에이미를 전시하고, 한 시간마다 시연 행사를 열었다. 헤이에이미 시연에 CES를 찾은 관람객들이 몰려들어 사진과 동영상을 찍으며 관심이 집중됐다.

헤이에이미는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음성과 영상으로 정보를 주고, 홈트레이닝과 여가활동 등을 돕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AI 기반 스마트홈 기술과 연계도 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출시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연 행사에서 TCL 관계자는 “인공지능(AI)가 사용자의 음성을 이해하고,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며 “로봇이 개인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TCL이 가정용 로봇인 ‘헤이에이미(HEYAIME)’ 시연을 하고 있다. (영상=김소연 기자)
국내에서도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가정용 로봇을 연달아 출시하며 경쟁에 나선 가운데 중국 업체도 경쟁에 뛰어든 셈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볼리’라는 이름의 가정용 로봇을 내놓고, LG전자도 ‘Q9’의 AI 에이전트를 연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집사 로봇이 가정에서 필요해지는 이유는 AI 기능을 구현해 사용자가 직접 집 안 내부를 돌아다니면서 가전 기기를 조정하지 않아도 가전 상태를 편리하기 관리할 수 있는 요구가 커질 것이라고 기업들은 보고 있다.

향후에는 가정용 로봇이 얼마나 사용자의 언어를 제대로 알아듣고 명령을 수행하느냐에 경쟁의 판가름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가정용 로봇의 디자인은 차치하고 크기는 점점 더 축소할 가능성도 있다. 집 안에서 휴대전화 터치를 통한 설정 변경이 아닌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고, 가정용 로봇이 알아서 내 설정을 관리하는 기능이 강화하리란 전망이다.

중국 가전업체 TCL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2025에서 전시장 앞에 대형 로봇모형을 설치했다. (사진=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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