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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또 “미국이 구상하고 있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와 관련해서도 한국이 참여할 의지가 있다고 얘기했다”면서 “옐런 장관이 깊은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20일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는 미국과 일부 서방국 재무장관이 미국의 제재 리스트에 오른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의 발언이 시작되자 줄줄이 퇴장했다가 발언 후 복귀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이탈리아, 독일 등 다른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등은 이석하지 않았다.
이날 IMF에서 열린 IMFC에서는 18개국 재무장관과 6개 국제기구 수장 중 3분의2 수준인 12개국, 4개 기구가 퇴장했다. 한국도 일시 퇴장했다가 러시아의 발언 이후 복귀했다. IMFC 의장국인 스페인과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는 자리를 지켰다. 내년 G20 의장국인 인도를 비롯해 스위스와 브라질 등도 이석하지 않았다.
홍 부총리는 또 이날 긴급으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WB 장관급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긴급회의에서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요청했다”면서 “한국 정부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적극적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WB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IMF·WB 장관급 긴급회의에는 30여개 국가와 국제기구가 참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긴급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의 필수적인 정부 서비스 유지와 향후 재건사업에 필요한 대규모 재정지원 등을 논의했다. WB와 IMF는 공동성명을 통해 각각 30억달러, 14억달러 지원 패키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기존 발표한 인도적 지원용 4000만달러 지원 방침에 대해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를 만나 우리 정부의 재정 건전성 제고 노력을 설명하며 차기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S&P 글로벌총괄을 만나 한국의 경제상황을 설명하며 새 정부에서 추경에 대해 판단할 것이라고 답변했다”면서 “이와 관련해 S&P 측에서 6월 정도에 새 정부와 정책 협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