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일 디앤디파마텍을 시작으로 지난달 IPO를 진행한 종목들의 상장이 촘촘히 진행된다. 3일에는 민테크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7일에는 코칩, 8일에는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이 예정돼 있다. 2일 유안타제16조기업인수목적과 7일 에스케이증권제12호기업인수목적 스팩을 포함하면 일주일간 6개 종목이 잇따라 증권시장에 데뷔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5월 상장하는 새내기주들이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흥행을 기록한 만큼 상장 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부분 종목이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한데다 일반청약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새내기주들이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하며 기대치를 높이고 있으냐 ‘따따블’(공모가 대비 400%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지난해 상장한 파두(440110) 이후 IPO 기업에 대한 금융당국의 고강도 검증으로 희망밴드를 낮춰잡는 경향이 강해진 탓이다. 실제로 올 초 상장한 우진엔텍(457550)과 현대힘스(460930) 이후 ‘따따블’ 종목은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 상장한 제일엠앤에스(412540)도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22.73% 상승하는데 그쳤다.
청약 열기와 달리 서늘한 새내기주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으나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 성적표에는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에이피알(278470)에 이어 올해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 직행하는 두 번째 종목이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 이후 최대 규모 공모인 만큼 향후 IPO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공모가 기준 HD현대마린솔루션의 시가총액 규모는 3조7071억원 규모다. 다만 IPO 과정에서 고평가 논란이 있었던데다 스팩을 제외하고 최근 수요예측을 진행한 종목 중 유일하게 희망밴드 상단을 넘어서지 못한 종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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