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035720)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를 위해 공개 매수에 뛰어든다. 하이브가 공개 매수에 실패한 직후 나온 결정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날부터 26일까지 20일간 일반 주주주식을 주당 15만원에 최대 35% 사들인다는 계획이다. 공개 매수 예정 주식 수는 833만3641주로 카카오가 416만6821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416만6820주씩 나눠 매수한다. 총 인수 금액은 약 1조25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카카오가 공개 매수 카드를 꺼내면서 이젠 거꾸로 하이브의 대응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하이브도 카카오가 제시한 가격 이상으로 재차 공개 매수를 단행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투자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최근 1조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에 나선 상태다. 우군을 끌어들일 가능성도 있어 기관 투자자, 컴투스 등 주요 주주들의 선택에도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