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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현직 회장의 ‘셀프 연임’에 유리한 구조하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포스코그룹은 올해 3월부터 ‘선진 지배구조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이 규정을 개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현직 우선 심사제가 폐지되면 기존 회장도 다른 후보자들과 공평하게 심사를 받아야 한다.
최 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 포스코는 ‘CEO 승계 카운슬(협의회)’을 가동한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의장과 전문위원회 위원장 등 사외이사로 구성된 승계 카운슬은 회장 후보군 명단을 만들어 CEO 후보추천위원회에 올리고 추천위는 1명의 최종 후보자를 선정 후 내년 3월 주총에 올린다.
최 회장이 연임 입장을 표명할 경우 역대 회장 중 첫 3연임 도전이 된다. 퇴진을 선택하면 역대 포스코 회장 중 처음으로 임기를 마치고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 앞선 권오준 전 회장이나 정준양 전 회장도 연임까지는 성공했으나 임기를 마치지는 못했다.
차기 회장 후보로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광양제철소장을 지낸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원장을 비롯해 외부 인사인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등이 언급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차기 포스코 회장 선임 절차는 최 회장의 연임 의사 표명으로부터 시작되는 만큼 이날 발표될 최 회장의 입장이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며 “한편 포스코홀딩스가 CEO 선임 규정을 개정한 것은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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