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피오, 건강기능식품 시장 성장 속 실적 개선세-유안타

  • 등록 2023-08-08 오전 7:53:23

    수정 2023-08-08 오전 7:53:2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유안타증권은 건강기능식품 기업 에이치피오(357230)가 2분기에도 호실적을 낸 가운데, 하반기 매출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 기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8일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612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0% 늘었고 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같은 기간 11.8% 성장했다”면서 “영업이익률 역시 2분기 14.4%를 기록하며 전 분기(13.1%) 보다 1.3%포인트 개선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먼저 본업이 성장세를 타는 점에 주목했다. 권 연구원은 “유산균과 비타민 사업을 영위하는 본업에서 2분기 매출액은 1분기와 유사한 반면, 이익은 개선됐다”면서 “매출 채널 중 상대적으로 영업이익률 낮은 홈쇼핑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분기 홈쇼핑 비중은 35.5%로 지난해 52%에 비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 연구원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이익률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요 자회사들이 매출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그는 “건강기능식품 주문자 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사인 비오팜은 2분기 매출액이 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6%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 수출의 주력 제품인 하이앤고고(밀크파우더)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5% 늘어나며 성장을 견인했다.

그는 “또다른 자회사인 지오인포테크는 전분기 대비 68.1% 성장했다”면서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계절성과 2023년 인수한 아프리콧스튜디오 실적 반영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건강기능식품의 구조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7월 이후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어 면역력과 소화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3분기 말 추석연휴가 있어 건강기능식품 산업 성장도 기대된다”면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 역시 건기식 산업 성장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회사들 역시 매출처 확대 및 신제품 출시 등을 예정되어 있어 하반기에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 기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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