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안타증권은 27일
CJ(001040)에 대해 올리브영의 고성장과 함께 자회사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3만원에서 16만4000원으로 26%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4만1000원이다.
| (사진=유안타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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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CJ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0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늘고, 영업이익은 5762억원으로 전년보다 74.9% 증가했다. CGV와 ENM이 흑자전환하고 국내와 미주 중심의 식품부문 성장과 바이오부문의 고수익 제품 확대된 탓이 컸다.
특히 올리브영의 고성장도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올리브영 매출액은 1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 늘었다. 온라인 비중은 25.8%로 온오프라인 매출액 모두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마진율 역시 높아진 온라인 비중과 점포효율화로 2023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으로 올해 매출액은 4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늘고, 영업이익은 5661억원으로 전년보다 21.5% 증가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특히 지난달 30일 글랜우드가 보유하고 있던 올리브영 지분 22.6% 중 11.3%를 자사주로 매입했으며, 나머지 11.3%는 한국뷰티파이오니어에서 인수했다. 전체 인수금액(약 7800억원)을 감안한다면 올리브영 기업가치는 3조5000억원 수준으로 이 연구원은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인수로 CJ는 올리브영으로부터 수취하는 배당금이 약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주주환원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CJ제일제당, CJ ENM, 올리브영의 지분가치 상승과 순차입금 변동을 반영한 동사의 적정기업가치는 4조8000억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