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2Q 부진했으나 하반기 수주 모멘텀 견조-NH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만 1000원 ‘유지’
  • 등록 2024-07-29 오전 7:50:16

    수정 2024-07-29 오전 7:50:16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한화오션(042660)에 대해 “하반기 특수선 및 상선 수주 모멘텀이 견조하며, 신규 사업 확장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 1000원을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2분기 실적은 공정 차질 및 인도 스케줄 조정에 따른 비용이 발생하면서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 기록하는 등 더딘 모습이나 신규 사업 확장은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공정 차질이 계속되면서 상대적으로 경쟁사 대비 수익성 개선 속도가 더디나 연내 대부분의 적자 선박들이 인도되고 공정이 안정화되면서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 덧붙였다.

한화오션은 2분기 공정 차질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9.3% 증가한 2조5400억원에 적자전환한 영업손 96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정 연구원은 “환율 효과 및 특수선 계약 단가 변경에 따른 일회성 이익에도 컨테이너선 인도 지연에 따른 패널티 및 고정비 증가, 사외 협력사 인센티브 지출 등 비용 발생으로 영업적자 기록했다”며 “2분기 공정 지연에 따른 선표 조정이 마무리되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전망. 하반기 대부분의 적자 컨테이너선이 인도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현재 기준으로 LNG선 16척, 대형유조선(VLCC) 6척, LPG·암모니아 운반선 3척을 포함하여 총 53억3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전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군수지원함(4600억원 규모)을 포함하여, 컨테이너선, LNG-FSRU 등 및 국내 특수선 프로젝트 추가 수주가 전망되며 연간 수주 금액은 84억달러로 전망된다.

정 연구원은 “Next Decade 지분 인수를 통한 LNG 판매 수익 공유 및 LNG선 수주 시도, 한화의 풍력사업부 및 플랜트 사업부 편입, 미국의 필리조선소 인수 등 신사업 확장을 통한 외형 확대가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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