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證 공모채 첫 발행…BBB급 AJ네트웍스도 수요예측

[회사채 프리뷰]
대신에프앤아이, AJ네트웍스, 다올투자증권 공모채 발행
한화생명, 자본적정성 관리 위해 ‘후순위채’ 발행
이달 회사채 시장 완판 행진
  • 등록 2023-07-23 오전 11:20:00

    수정 2023-07-23 오전 11:20:00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이번주 회사채 시장에서는 다올투자증권(030210)(A)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이어 대신에프앤아이(A), AJ네트웍스(095570)(BBB+) 등이 골고루 시장 문을 두드린다.

(사진=다올투자증권)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24~28일) 가장 먼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곳은 대신에프앤아이다. 오는 8월 만기 도래를 앞둔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에 대한 채무상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신에프앤아이는 오는 24일 2년물 600억원, 3년물 200억원 등 총 8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서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이 2014년 인수해 지분 100%를 보유한 대신에프앤아이는 부실채권(NPL) 비즈니스에서 대체투자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2016년 진출했던 국내 최고급 주거단지 ‘나인원 한남’ 개발사업을 2021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BBB급 비우량채인 AJ네트웍스도 1년6개월과 2년물에서 총 300억원으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26일 수요예측 예정이며, 최대 500억원까지 증액발행 가능성도 열어뒀다.

AJ네트웍스는 B2B 렌탈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지난 2021년 이후 2년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했다. AJ네트웍스는 최근 사모채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을 이어왔다.

오는 28일 다올투자증권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1년물과 1년6개월물에서 총 800억원에 대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다올투자증권은 그동안 사모채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을 이어왔다. 지난 5월 50억원, 6월 200억원 어치를 발행하기도 했다. 이번 공모채 발행을 통해 자금조달 경로를 다양화하고, 사모채보다 낮은 금리에 채권 발행이 가능해 차입구조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화생명(088350)(AA)의 경우 자본적정성 관리를 위한 후순위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오는 25일 수요예측 예정이며, 총 3000억원 규모로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10년 만기에 5년 뒤 콜옵션(조기상환권) 조건이다

한편, 채권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수요예측에서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에만 SK E&S(AA), JTBC(BBB), 롯데쇼핑(AA-), KT(AAA), 동원산업(AA-), 에코프로(A-), 두산(BBB), SK에코플랜트(A-) 등이 일제히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주문을 받아냈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일부 부정적인 크레딧 이벤트가 발생했지만 우량채의 경우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고금리 이자를 노리는 리테일 시장에서의 수요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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