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씨에스윈드(112610)에 대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 소폭 하회했으나 육상 풍력 수주 증가, 해상풍력 수요 회복 모습이 나타나면서 올해 수주 증가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8만8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6900원이다.
| (사진=NH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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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씨에스윈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021억원으로 전년보다 3% 줄고, 영업이익은 344억원으로 흑자전환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 측면에서 시장 컨센서스 소폭 하회했다.
최근 인수한 블라트(Bladt)는 12월부터 매출(약 2000억원 수준)에 반영되었으나, 타워 부문에서 매출 이연이 발생하면서 NH투자증권 예상 대비 매출 부진했다.
특히 정 연구원에 따르면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보조금 중 일부(163억원)가 고객사로 배분됐고, 블라트의 공사손실충당금 환입으로 수익성 양호한 편이다. 영업 외 부문에서는 말레이시아 법인 관련 자산 손상 비용(199억원)이 반영됐고, 2024년 신규 수주 목표로 14억 달러가 제시됐는데 달성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정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법인인 블라트의 매출 및 미국 타워 생산 법인의 가동률 개선 속도를 소폭 조정했고, 이에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8%, 4% 하향했다”면서도 “하지만, 글로벌 육상 풍력 수주 증가했고,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요 개선 움직임으로 인해 비교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소폭상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톱 티어 풍력 터빈 기업인 베스타스(Vestas)는 미국 육상 풍력 호조로 2023년 4분기 8.2GW(기가와트) 수주를 했는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라며 “2025년부터 해상풍력용 터빈 생산도 확대될 예정인데 씨에스윈드에는 가격 협상력 제고, 해상풍력 매출 증가 및 핵심 법인인 베트남 법인의 수주 증가가 가능한 국면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