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해상 광구의 가스전 개발 사업 영업이익이 13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영업이익(3497억원)의 40% 가량에 이른다. 특히 미얀마 가스전의 영업이익률은 71.9%에 달한다.
미얀마 가스전 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신인 대우인터내셔널 시절 시작한 최대 규모의 자원개발 프로젝트다. 2000년 미얀마 서부 해상 A-1 광구에서 가스전 개발을 시작했으며 2004년 쉐(Shwe), 2005년 쉐퓨(Shwe Phyu), 2006년 A-3광구 미야(Mya)가스전을 차례로 발견, 2013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가스 생산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7월부터는 4단계 개발 시설 공사에도 착수했다. 4단계 개발은 현 수준의 가스 생산 유지를 위해 심해 2개 필드내 생산정 3공, 천해 1개 필드내 생산정 1공을 추가로 시추하고 해저 배관 및 설비와 기존 플랫폼에 공정 설비를 추가 설치 하는 작업이다. 2027년 가스 생산이 목표로, 4단계 개발이 완료되면 현재 일 생산량(500mmcf) 기준으로 향후 6년간 더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욱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세넥스 3배 증산을 위한 확장 개발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6월 세넥스 가스전 확장 개발에 최대 난관으로 지목됐던 호주연방정부 EPBC(Environmental Protection and Biodiversity Conservation, 호주 환경보호 및 생물다양성 보존 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다. 이는 호주의 환경 보호 기준을 충족했음을 의미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가스를 추출하다보면 내부 압력이 줄어들면서 점차 생산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데 미얀마 가스전 4단계의 경우 추가 시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인다는 의미가 있다”며 “세넥스 3배 증산 개발 역시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