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비염수술이라 불리는 비갑개 절개술도 양쪽 합해 5회 시행하시고 여러 병원을 전전한 터라 지친 기색과 함께 심한 비염으로 인해 코변형도 보이는 환자였다. 수술을 해도 잠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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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원 첫 날 환자의 몸을 파악하기 위해 내시경 및 체열, 자율신경 검사를 진행했다. 문진과 보조근거들을 보았을 때 보통 수술을 하고 잘된 케이스는 공간이 확보돼야 하나 하비갑개들이 절제되었지만 코 점막이 말그대로 꽝꽝 부은 상태로 그 주변을 물혹이 가득 채워져 있고, 체열상 코에 열이 많이 분포되며, 열해소가 안되어 안면 전반적으로 안면부에 체온이 높아 육안으로 안면홍조까지 이어진 것을 확인했다. 비강호흡이 잘 안이루어지는 환자분들 특징상 코에 열기가 많이 생성도돼 내시경으로도 거의 깜깜히 안보이는 상태며, 코는 가온과 가습을 하는 기관으로 쉽게 말하면 컴퓨터에 팬이 고장나 안면 홍조와 모공 늘어짐도 같이 동반되기 십상이다.
비염환자들 중 간혹 점막을 건드리는 경우 알러지가 심한 환자들이 있기 때문에 첫주에는 간단히 자극만해 주었다. 2주차에 반응 심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비내시경에 가득차 있는 물혹을 하나씩 제거했다. 안쪽까지 관찰하며, 물혹을 떼도 떼도 이미 30개가 넘은 상태고, 첫날 10개 정도를 제거했지만 환자분 상태 및 출혈 등을 고려해 약 한달간 물혹을 제거했으며, 확실히 숨을 쉬는 것이 편해지면서 만족해 했다.
물혹을 제거하는 것에 대해 무서운 분들도 있으나 물혹 자체에 신경이 없어 통증이 거의 안느껴지며, 떼는 줄 몰랐다는 환자들도 많다. 시술자의 입장에서는 여드름처럼 떼도 되는 물혹이 있는 반면 만들어진지 얼마안되고 얇게 붙어 있는 물혹들은 커지거나 여러 술기를 통해 제거하거나 지켜봐야 한다.
해서 환자에게 병원을 오기 싫으면 안 와도되나 비강자체 환경이 천식과 염증이 오래된 상태로 점막 자체 호산구 등 염증 환경을 바꾸지 않으면 치료에 더 이상 진전이 없을 거라고 이야길 하고는 첫 치료와 달리 한약 치료를 진행했다. 만성 비염으로 인해 부종이 생기며, 체액을 자극 하여 생기는 물혹들은 제거하면 증상이 바로 좋아지지만, 상기 환자처럼 천식이 오래되고, 비알레르기성은 난치로 알려져 있으며, 지속적으로 물혹을 생성하기도 한다. 환자에게 지속적인 비강점막을 튼튼하는 치료와 약을 동시에 복용 하며, 약 5개월에 대장정을 끝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