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클럽] ‘지키키 위한 변화다’ 현대카드식 전통시장 살리기

  • 등록 2016-09-19 오전 6:00:00

    수정 2016-09-19 오전 6:00:00

송정역시장 전경 (사진=현대카드 제공)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일회성 이벤트나 지원이 아닌 지키기 위한 변화를 꾀한다”

현대카드의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일견 모순돼 보이기도 하지만 고유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변화해야 할 부분은 과감하게 방향전환을 이루자는 접근법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광주의 송정역전 매일시장의 변모상이다. 기존 송정역전 매일시장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시장이지만 주변 대형마트나 편의점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시장이 침체에 빠지자 빈 점포는 늘어났고 시장 상인들은 의욕을 잃어갔다.

현대카드는 시장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그래서 주목한 것이 100년 넘는 시장의 역사와 그 안에 축적된 다양한 이야기들이었다. 우선 현대카드는 시장의 공식 명칭부터 ‘1913송정역시장’으로 새롭게 바꿨다. 시장이 처음 만들어진 연도를 시장 이름에 활용해 100년이 넘는 시장의 오랜 역사를 알리고 시장 상인 스스로 전통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시장 입구 벽면에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간을 상징하는 대형 시계를 설치하고 수십 년간 한 곳에서 장사를 해온 점포 앞 바닥에는 건물 건립 연도를 각인한 동판을 설치해 각 점포들의 역사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하루 1만 2000여명이 이용하는 광주송정역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에도 주목했다. 가까운(도보3분) KTX 광주송정역 이용객들이 시장을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버려진 공간을 방문객 쉼터와 공중화장실 등으로 바꿨다.

시장 상인의 판매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단골손님에만 의존하던 방식에서 KTX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선물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시장 상인들과 함께 ‘1913송정역시장’ 로고가 들어간 소포장 제품을 개발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모든 시장 상인들과 함께 ‘1913송정역시장’이 지닌 고유한 정체성과 어떻게 하면 이를 바탕으로 시장이 성공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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