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동결로 글로벌 리츠 상승…조립식·산업용 강세"

NH투자증권 보고서
美 연준, 기준금리 5.00~5.25%로 동결
금리 민감도 높은 조립식주택·모기지 등도↑
  • 등록 2023-06-19 오전 7:55:20

    수정 2023-06-19 오전 7:55:20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미국과 싱가포르 리츠를 중심으로 글로벌 리츠 시장이 상승하는 등 리츠 시장 기류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리츠 시장 내에서도 금리 민감도가 높은 조립식주택과 특수형, 모기지, 산업용 섹터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홍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6월 둘째주 글로벌 리츠 지수 총 수익률은 0.96%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5일 기준금리를 5.00~5.25%로 동결하자 미국과 싱가포르 리츠를 중심으로 글로벌 리츠 시장이 상승 전환했다”고 밝혔다.

10회 연속 인상 후 첫 동결이지만 점도표에 반영된 올해 기준금리는 5.60%로 상향 조정됐다.

싱가포르와 미국 리츠 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영국, 한국, 캐나다 리츠 지수는 하락했다. 미국 리츠 시장 내 금리 민감도가 높은 조립식주택과 특수형, 모기지, 산업용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홍 연구원은 “특히 서부 항만 노사협상이 잠정 타결되고 붕괴된 필라델피아 I-95 고속도로 재건이 신속히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미국 산업용 리츠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미국 호텔 리츠는 한 주간 하락폭을 키웠다. 홍 연구원은 “미국 레저여행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 최근 지표를 통해 나타난 탓”이라며 “주간 미국 호텔 객실평균요금(RevPAR)성장률은 전년대비 -1.2%로 지난주 -1.0%에 이어 추가 악화됐다”고 했다. 객단가(ADR) 상승분이 객실 점유율 감소분을 충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블랙스톤이 비상장 빌보드(광고판) 기업인 ‘뉴 트래디션 미디어’를 인수한 점은 리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홍 연구원은 “미국 옥외 빌보드 광고 시장에서 리츠가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빌보드 임대 비즈니스는 신규 공급 진입장벽이 매우 높고 건너뛸 수 없는 효율적 광고 매체이기 때문에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내재가치 대비 할인폭이 크거나 임대수익 성장성이 높은 리츠 섹터의 인수합병(M&A) 딜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완벽 몸매' 화사의 유혹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