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6월 둘째주 글로벌 리츠 지수 총 수익률은 0.96%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5일 기준금리를 5.00~5.25%로 동결하자 미국과 싱가포르 리츠를 중심으로 글로벌 리츠 시장이 상승 전환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와 미국 리츠 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영국, 한국, 캐나다 리츠 지수는 하락했다. 미국 리츠 시장 내 금리 민감도가 높은 조립식주택과 특수형, 모기지, 산업용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홍 연구원은 “특히 서부 항만 노사협상이 잠정 타결되고 붕괴된 필라델피아 I-95 고속도로 재건이 신속히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미국 산업용 리츠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다만 블랙스톤이 비상장 빌보드(광고판) 기업인 ‘뉴 트래디션 미디어’를 인수한 점은 리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홍 연구원은 “미국 옥외 빌보드 광고 시장에서 리츠가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빌보드 임대 비즈니스는 신규 공급 진입장벽이 매우 높고 건너뛸 수 없는 효율적 광고 매체이기 때문에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내재가치 대비 할인폭이 크거나 임대수익 성장성이 높은 리츠 섹터의 인수합병(M&A) 딜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