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에 '7000만명'…스레드, 챗GPT보다 확산 빠르다

출시 이틀만에 기록...며칠 내 1억명 돌파 전망
1억명 돌파에 두 달 걸린 '챗GPT' 보다 빠른 속도
저커버그 "기대 뛰어 넘는 기록"
  • 등록 2023-07-08 오전 11:24:25

    수정 2023-07-08 오전 11:47:47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트위터 킬러’로 주목받는 메타의 새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가 출시 이틀만에 가입자 7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런 속도라면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보유한 ‘최단기 사용자 1억명’ 확보 기록도 가볍게 누를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수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오전 자신의 스레드 계정을 통해 “스레드 가입자가 70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같은 가입자수 증가 속도는 “우리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은 것”이라고 했다.

마크 저커버그 스레드 계정 캡처


이후로도 빠른 속도로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IT전문 외신 서치엔진저널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스레드 가입자는 78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스레드에 가입했을 경우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가입 순번을 표시하는 배지가 표시되는데, 7800만3756번 배지를 단 이용자가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이는 지난 5일 출시 후 이틀만의 기록이다. 이런 속도라면 챗GPT가 가진 최단 기간 1억 사용자 달성 기록도 스레드가 꿰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챗GPT는 출시 두 달 만에 1억 사용자를 달성해, 앞서 틱톡(9개월), 인스타그램(2년6개월) 제치고 최단 기간 1억 사용자 서비스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스레드는 트위터를 겨냥해 개발됐다. 텍스트 기반으로 게시글과 그와 연관된 게시글을 연속적으로 ‘글타래(스레드)’로 묶어서 작성하는 방식이 트위터와 같다. 게시물당 500자로 글자수를 제한했고, 동영상도 최대 5분 분량까지만 올릴 수 있게 했다. 트위터와 달리 다이렉트 메시지(DM)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스레드는 트위터의 대안이 있기를 바라던 이용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트위터는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인수한 이후 유료화 정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에 이용자 불만이 고조되고 이탈도 심화되는 모양새다. 뿐만아니라 잦은 서비스 장애와 열람 가능한 게시물 수 제한 등 논란이 지속되는 중이다.

스레드에 빌게이츠, 오프라 윈프리, 샤키라 등 대규모 트위터 팔로우를 거느린 유명인들도 합류했다. 게이츠는 트위터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이용자 중 한 명이다. 그의 팔로워는 6천290만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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