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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NICE(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가 KDB생명보험을 인수할 경우 인수자금과 추가 투입자금의 한계치는 1조2790억원으로 집계됐다. 만일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이중레버리지비율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 3월 말 하나금융지주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23.2%, 부채비율은 38.2%로 은행금융지주 평균 109.9%, 29.3% 대비 높은 수준이다.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30% 이하다.
김한울 나신평 연구원은 “인수자금 규모는 아직 알 수 없으며, 인수 이후에도 회사의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해 추가 자금투입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인수자금 및 추가 투입자금 규모,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 여부 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주주가 변경될 경우 KDB생명보험의 신용도는 계열 지원 가능성이 유지돼 신용도는 같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김선영 한신평 연구원은 “계열의 지원가능성은 지원 주체의 지원의지와 지원능력을 고려해 판단한다”며 “대주주가 하나금융지주로 변경될 경우 지원능력은 신용도 및 외형 관점에서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과거 4차례 매각 시도가 불발된 이력을 감안할 때 우선협상대상자인 하나금융지주의 실사와 주식매매계약 체결 등 잔여 절차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LS엠트론, 해외 트랙터 사업 ‘훨훨’
LS엠트론은 트랙터, 사출기 등 기계 사업과 커넥터, 안테나 등 전자부품 사업을 영위 중이다. 주력 사업인 트랙터 사업은 업력과 전국적인 유통망에 기반해 과점 시장인 국내 농기계 시장에서 상위권의 시장지위를 확보했다. 2009년 미국법인, 2013년 브라질법인 설립을 통해 해외시장에도 진출해 안정적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거래처를 보유 중이다.
해외 트랙터 판매가 확대되고, 우호적인 환율 기조하에 판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LS엠트론의 영업이익률은 △2020년 -1.1% △2021년 1.0% △2022년 4.1%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기평 연구원은 “연체 채권 이자 부과, 유통재고 판매 촉진 등 운전자본 관리를 통해 순영업현금흐름(NCF)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등 영업현금흐름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연내 500억원 내외의 설비투자(CAPEX) 투자가 예정돼 있다”면서 “강화된 해외 트랙터 판매 기반과 세계 2위 농기구 업체인 CNH향 OEM 매출 등 트랙터 사업을 중심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하고 보수적인 운전자본 관리 정책을 토대로 자금소요의 상당부분을 충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