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지난해 4분기 이동통신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 올해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증시 변동성 속 배당 매력을 감안하면 외국인 지분율 상승을 기반으로 시장 방어주 역할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메리츠증권은 25일 지난해 4분기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의 합산 영업이익이 7825억원으로 컨센서스(7382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 5G 가입자가 2000만명을 돌파하면서 무선 서비스 수익 성장세는 지속된 반면, 시장 경쟁 완화와 시설투자(캐펙스) 집행 축소로 마케팅비용과 감가상각비는 하향 안정화됐다는 평이다.
이에 연초 대비 통신주 주가 수익률은 -0.5%로 코스피(-6.6%)를 상회하며 방어주 매력이 부각됐다고 짚었다. 2018 년 하반기 하락장에서 통신주는 외국인 수급 유입에 힘입어 높은 주가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통신주 최선호주는 KT로 꼽았다. KT 는 2015 년 배당을 재개한 이후 매년 DPS 를 상향하고 있으며, 2022 년까지 별도 당기순이익의 50%라는 배당성향을 유지함에 따라 올해 DPS 는 2000원으로 상향(배당수익률 6.3%)될 전망이다. 케이뱅크를 시작으로 밀리의 서재, 내년 스튜디오지니 상장을 통해 통신 본업 가치가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