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25일
PI첨단소재(178920)에 대해 스마트폰 수요 회복이 더뎌지면서 실적 개선 폭이 예상 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만1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3300원이다.
| (사진=키움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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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PI첨단소재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6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고,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높아진 시장 기대치는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재고 조정이 일단락된 후 2분기 고객사의 재고 축적 수요가 확대되며 전 사업부의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증가했으나, 제품 믹스 영향 및 조업도 손실 반영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추정 매출액은 6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줄고,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 및 가동률 확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매출액 및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지만, 여전히 중화권을 비롯한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실적 개선의 폭이 예상 대비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불어 올해 하반기 제품 믹스 영향 등에 따른 혼합 평균판매단가(Blended ASP) 하락과 조업도 손실 반영이 지속되며 영업이익률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다만, 예상 대비 더딘 스마트폰 수요의 회복 및 조업도 손실 처리로 인해 단기 실적불확실성이 확대되겠으나, 2024년부터 본격화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 및 Arkema와의 시너지 효과는 중장기 성장성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라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IRA 시행 시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절연용 필름 시장 내 동사의 점유율 확대가 전망되고, Arkema의 지분 인수를 통해 동사는 Arkema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 등으로 매출액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어 김 연구원은 “EV 및 우주 항공 분야로의 사업 확대 또한 기대된다”며 “조정된 실적 추정치를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하향하나, 내년부터 본격화될 성장 모멘텀을 기대하며 긴 호흡으로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