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매력 덕분에 많은 수요가 몰린다면, 3년물을 중심으로 나타난 금리하락이 2-5년물까지 확산되는 움직임도 기대해볼만 하다.
최근 3-2년 금리차 역전은 채권시장의 악재와 호재, 즉 금리인상과 경기둔화 전망이 혼재한 결과로 평가된다. 금리인상 혹은 한국은행의 통안증권 발행 확대에 대한 우려는 수급상 유리해 보이는 국고채로 수요를 이끌었다.
이날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비록 전월비로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2.7%로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3.0±1%) 기준선을 밑돌았다. 앞서 이데일리가 조사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도 소폭 밑돌았다.
한편 6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시작으로 금리결정시 기획재정부 차관을 퇴실시키기로 했다는 소식은 전날 채권시장을 더욱 의기소침하게 만드는 분위기다. 올 1월 재정부 차관의 열석발언권 행사 소식에 크게 환호했던 채권시장도 이제는 금리인상 시점이 머지 않았음을 충분히 받아들이기 시작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