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지난 주 상승세를 기록했던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한 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한 경향으로 풀이된다. 경유 가격 역시 2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둘째 주(5~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711.7원으로 전주보다 1.2원 내렸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2.5원 내린 1780.1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68.3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3.5원 하락한 1678.2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33.6원 낮았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719.0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1688.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기준으로 보면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570.3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평균가격이 1535.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5.5원 하락한 ℓ당 1560.8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2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연준 고금리 장기화 기조와 에너지정보청의 올해 유가 전망 하향, 하마스의 휴전 협상 수용 발표 등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6달러 내린 84.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5.7달러 내린 92.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8달러 내린 97.6달러였다.
| 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모습.(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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