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증권은 2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13%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2분기 매출액은 4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13억원으로 같은 기간 223% 늘었다”며 “최근 상향 조정되고 있던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호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와 국내 거래선향 매출액 모두 2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며 “북미향 매출액의 기존 최고 실적은 2022년 2분기인데, 당시 고객사의 중국 내 점유율 확대와 RFPCB 경쟁 업체의 사업 철수로 인해 물량 증가가 극대화됐다. 이번 분기에는 북미 고객사의 이전 모델 출하량이 양호한 가운데 초도 물량 생산이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거래선향 매출 호조 역시 갤럭시 S24의 판매 호조와 더불어 폴더블 시리즈 조기 준비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자동차향 무선충전 매출액이 양호했는데, 북미 브랜드의 신모델향 수혜가 집중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에 이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경신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3분기 매출액은 56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21억원으로 같은 기간 22%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최대 매출액 달성은 BH EVS(차량용 무선충전모듈) 인수 효과도 있지만, 주력 사업인 북미 고객사향 매출도 경신되기 때문”이라며 “2분기 조기 양산이 있었지만, 3분기부터 공급이 본격화되며 기존 최대 실적인 2022년 2분기 매출액을 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향 매출액도 3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해 매출액은 물론 영업이익에도 일부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