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브리핑)통안채 2년물 수요 `촉각`

  • 등록 2010-06-01 오전 9:05:00

    수정 2010-06-01 오전 8:36:43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2년만기 통화안정증권 새 물건이 발행되는 날이다. 기존 2년만기 통안증권과 3년만기 국고채 간 금리차가 역전된 상황에서 새 통안증권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몰릴 수 있을 지 관심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매력 덕분에 많은 수요가 몰린다면, 3년물을 중심으로 나타난 금리하락이 2-5년물까지 확산되는 움직임도 기대해볼만 하다.

최근 3-2년 금리차 역전은 채권시장의 악재와 호재, 즉 금리인상과 경기둔화 전망이 혼재한 결과로 평가된다. 금리인상 혹은 한국은행의 통안증권 발행 확대에 대한 우려는 수급상 유리해 보이는 국고채로 수요를 이끌었다.

특히 외국계 장기투자 펀드가 절반 안팎의 물량을 쥐고 있는 국고채 지표물(9-4호)과 직전 지표물(9-2호)은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는 상황이다. 이들 채권은 국채선물 결제기준채권이라는 매력까지 겸비하고 있어 만기가 비슷한 2년물과의 가격 격차가 계속 용인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이날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비록 전월비로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2.7%로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3.0±1%) 기준선을 밑돌았다. 앞서 이데일리가 조사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도 소폭 밑돌았다.

그렇다고 해서 채권시장이 금리인상 시점이 더 늦춰질 것으로 기대할 것 같지는 않다. 남유럽 재정위기와 천안함 사태가 시장을 뒤흔드는 상황에서도 최근 단기구간 금리가 점진적으로 올라온 것은 이러한 판단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한편 6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시작으로 금리결정시 기획재정부 차관을 퇴실시키기로 했다는 소식은 전날 채권시장을 더욱 의기소침하게 만드는 분위기다.
 
올 1월 재정부 차관의 열석발언권 행사 소식에 크게 환호했던 채권시장도 이제는 금리인상 시점이 머지 않았음을 차분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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