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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적어도 2019년부터 가상화폐 중개를 통해 수십억달러를 벌었지만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시 요건을 회피해 증권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SEC는 코인베이스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최소 13개 암호화폐는 연방 규제당국이 규정하는 ‘가상자산 증권’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코인베이스는 연방 증권법의 적용 대상이지만, 회사 측은 이 사실을 알면서도 규정을 무시했다고 SEC는 주장했다.
코인베이스는 성명을 통해 “코인베이스는 평소와 같이 계속 운영할 것”이라며 “(SEC)에 규정 준수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협회의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틴 스미스는 “우리는 법원이 적절한 시기에 겐슬러 위원장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한편, 2012년 설립된 코인베이스는 1억8800만명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3월말 기준 1300억달러의 암호화폐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1억5000만달러 순이익 중 75%를 암호화폐 거래 수수료로 벌어들였다.
이날 SEC의 소송 제기 소식에 코인베이스 주가는 장 초반 16% 급락한 뒤 하락폭을 소폭 만회하며 12.09% 하락한 51.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