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만난 조주완 LG전자 CEO “글로벌 위기 함께 넘자”

LG전자 경영진과 85개 협력사 대표 ‘협력회 워크숍’ 참석
  • 등록 2024-11-17 오전 10:00:00

    수정 2024-11-17 오후 7:11:13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가 협력사 대표들과 만나 글로벌 위기를 함께 돌파하자고 주문했다.

17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대표는 지난 14일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진행한 ‘협력회 워크숍’에 참여해 85개 협력사 대표들과 만나 “지금은 글로별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위기 상황으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LG전자와 협력사가 힘을 모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조 경쟁력과 혁신의 속도를 높여가자”고 당부했다.

LG전자 경영진들과 협력사 대표들이 지난 14일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진행한 ‘협력회 워크숍’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전자)
이 행사는 LG전자 협력사들이 동반성장을 위해 조성한 자발적 협의체다. LG전자는 2013년부터 협력회와 한 해 목표 및 성과를 공유하고 상생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협력회 정기총회와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조 대표를 포함해 LG전자의 류재철 H&A사업본부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 장익환 BS사업본부장, 정대화 생산기술원장, 왕철민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등 경영진들이 대거 참석했다.

LG전자와 협력사 경영진은 글로벌 경영 환경을 점검하고 중국업체의 추격과 기술 경쟁 등 전 사업 영역에서 직면한 대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급성장한 주요 중국업체의 전략과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 구도를 함께 살피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운영부터 제품, 가격 경쟁력을 아우르는 LG전자의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협력사는 대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상생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긴밀한 협력으로 원가 경쟁력과 제조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협력사는 자동화, 지능화된 스마트팩토리를 연계한 생산성 제고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또 LG전자가 질적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추진 중인 포트폴리오 혁신과 미래사업에 맞춰 협력을 강화해 ‘2030 미래비전’ 달성을 목표로 함께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협력회는 “경쟁에서 앞서고 미래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철저한 품질 관리와 부품 품질 혁신이 필요하다”며 “제조 경쟁력을 높여 LG전자의 2030 미래비전을 위한 여정에 함께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력사 대표들은 LG전자 생산기술원의 스마트팩토리확산센터(SFAC·Smart Factory Acceleration Center)를 방문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설비·공정 관리 시스템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살펴봤다.

LG전자는 협력회 워크숍에서 원가, 기술, 품질 등 제조 혁신과 동반성장 노력에 적극 동참하며 뛰어난 성과를 낸 협력사 10곳을 선정해 총 5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시상식도 진행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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