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국민소득 0.5% 증가 그쳐..5분기만에 최저치

실질 GDP는 전기비 1.4%↑..속보치 대비 0.1%p 하향수정
수출, 설비투자, 민간소비 동반성장..건설투자 침체
  • 등록 2010-09-03 오전 8:00:18

    수정 2010-09-03 오전 9:05:20

[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교역조건이 악화하면서 올 2분기(4∼6월)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전기대비 0.5%증가에 그쳐 5분기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국내총생산(GDP)성장률(잠정치)은 전기대비 1.4%성장, 지난 7월말 발표됐던 속보치에 비해 0.1%포인트 떨어졌으나 견고한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0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잠정)'에 따르면 이 기간 실질 GDP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7.2%, 전분기 기준으로는 1.4%로 6분기 연속 성장세(전기대비 기준)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GDP성장률(전분기 기준)은 2008년 3분기와 4분기 각각 -0.1%, -4.5%로 뒷걸음질쳤으나 2009년 1분기(0.2%)를 고비로 성장세로 돌아서 견고한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한은이 제시한 하반기 수정전망치(1.2%)를 상회하는 수준이지만 지난 7월말 발표됐던 속보치(전기비 1.5%성장)에 비해선 0.1%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이 일반기계, 금속제품, 자동차 등 수출 관련 업종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기대비 5.2%증가, 전분기(4.2%)에 이어 성장세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0.9%감소했고 서비스업도 도소매, 음식숙박업, 운수 및 보관업 등은 회복세를 보였으나 금융업, 부동산 및 임대업 등의 저조한 실적으로 전기대비 0.1%증가에 그쳤다. 지난 속보치와 비교하면 제조업 성장률은 동일한 수준이지만 건설업과 서비스업 성장률은 0.1%포인트씩 더 떨어졌다.

지출별로는 민간소비가 비내구재, 준내구재 및 서비스 부문의 호조로 전기대비 0.8%증가, 전분기(0.7%)에 이어 견고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정부소비는 정부지출의 감소로 전기대비 0.1%증가에 그쳐 전분기(5.8%)에 비해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투자의 확대에 힘입어 전기대비 9.1%증가, 전분기(2.4%)에 비해 성장세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이 크게 줄어들고 토목건설이 부진하면서 전기대비 3.6%감소했다.

상품수출은 자동차,반도체, 기계류 등 대부분의 품목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기대비 7.0%증가했으며 수입도 기계류, 금속제품,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9.5% 늘어났다.

이에 따라 내수는 전분기에 비해 1.5%성장, 전분기(2.8%)에 이어 강한 회복세를 지속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교역조건의 변화를 반영한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0.5%, 전년동기대비로는 5.4%성장, 전분기(전기대비 1.1%)에 이어 증가폭이 둔화됐다.

또 총저축률은 국민총처분가능소득(2.6%)이 민간과 정부의 최종소비지출(1.3%)보다 더 늘어나면서 전분기 30.8%에서 31.7%로 1%포인트 가까이 올라갔고 국내총투자율은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총자본형성(6.3%)이 크게 증가, 전분기 28.4%에서 29.4%로 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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