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나스미디어(089600)에 대해 “12월 광고요금제 이용자 증가 여부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가는 1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미디어렙 경쟁 심화가 계속되면서 나스미디어의 매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데 향후 기대할 요소는 강점을 가지는 OTT 광고 시장 성장, 구글 MCM 부문 성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스미디어는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9% 적은 355억원, 영업이익은 64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익 기준 컨센서스를 26% 하회했다.
디지털 광고 부문은 취급고 성장에도 수수료율이 하락하면서 전년 대비 10.9% 역성장했다. 플랫폼 부문은 모바일 매출 하락, K-deal 운영 종료로 커머스 매출이 감소하며 전년 대비 18.6% 하락했다. 수익성 부문은 인건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손 이슈가 또 다시 발목을 잡으며 영업이익률 18.1%에 그쳤다.
넷플릭스는 12월을 기점으로 네이버 결합, 대작 콘텐츠를 활용하여 국내에서 광고 요금제 가입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된다. OTT 시장 규모가 커지면 플랫폼은 다양한 광고주를 영입하기위해 자연스럽게 미디어렙사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최 연구원은 “나스미디어의 점유율은 일부 희석될 수도 있겠으나 기존 미디어렙 사업과 동일하게 가장 높은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며 “OTT 시장 성장과 함께 나스미디어의 매출액이 성장하는 그림에는 변함이 없다”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운영되고 있는 구글 MCM 부문은 12월부터 실적 기여도가 본격화되어 2025년부터 플랫폼 매출액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구글이 국내 플랫폼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만큼 향후 나스미디어는 구글 애드 매니저, 애드몹을 활용한 서비스로 플랫폼 부문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