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린시 국제 석탄·첨단에너지 전시회와 연계해 최초로 개최된 이번 교류회에는 현지 마그네슘, 석탄 생산 관련 기업 100여개사가 참가해 한국 제품과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중국 섬서성 북부에 있는 위린시는 석탄·석유·천연가스·마그네슘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전 세계 마그네슘 생산량의 약 45%인 연간 60만톤(t)을 생산하는 전 세계 최대 단일 생산기지다. 마그네슘은 가볍고 단단한 경량화의 핵심 소재로 스마트폰, 노트북, 자동차부터 의료기기와 항공우주 소재에 이르기까지 널리 쓰이는 광물이다.
마그네슘은 제련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탄소가 배출돼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 시 생산이 통제된다. 실제 지난해 환경규제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탓에 마그네슘 t당 가격은 5만 위안으로 2021년에 비해 약 세 배 치솟았다.
행사에 참가한 탄소 포집 관련 국내기업 A사의 대표는 “과거 중국 시장이 주력 시장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수출이 중단됐다”면서 “이번 행사를 중국 친환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홍창표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탄소중립과 기업 이익 증대 등 양국 정부와 기업이 함께 윈-윈할 수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고가의 장비 수출을 통해 중국 시장진출을 지원하고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향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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